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다.
11일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대기 특사는 UAE 측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UAE는 2018년 한국과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중동의 최우방국이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윤 대통령과 양국 간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지만 전통적으로 중동에서 한국과 최우선으로 밀착한 국가는 UAE로 평가된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하고 천궁 II 미사일을 수출하는 등 방산과 에너지 분야에서 UAE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 특수전부대인 아크부대도 현지에 파견돼 합동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UAE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5월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이 별세했을 당시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대통령 특사이자 조문사절단장으로 UAE에 파견해 예우를 표한 바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UAE를 찾으면서 양국이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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