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진의 군입대에 따라 BTS도 본격적으로 ‘군백기’(군복무 공백기)를 맞게 됐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측은 다른 멤버들도 입대가 예정돼 있기에 2025년 팀 활동의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영한다. 그는 11일에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삭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1992년생인 그는 개정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고,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병역 의무 이행의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입영연기 취소원을 냈다.
진은 별도의 송별 행사 없이 조용하게 입영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며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육군 측은 팬과 취재진 등 인파에 대비해 현장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은 입대를 앞두고 10월 영국의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 곡은 발매 당일에만 70만장이 팔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그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엠넷 ‘마마 어워즈’에서 멤버 제이홉과 전화로 통화하며 “저는 이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한편 BTS의 다른 멤버들은 개인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리더 RM은 2일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한 데 이어 tvN의 예능 ‘알쓸인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발표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슈가는 유튜브에서 자체 예능 콘텐츠 ‘슈취타’를 시작했다. 앞서 제이홉은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발매하고 미국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서는 등 솔로 활동의 스타트를 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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