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김진표 국회의장 등 4부 요인들을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여권 관계자는 “한남동에 공관들이 몰려있다”며 “(김 의장 등이) 부부동반으로 집들이 겸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공관은 한남동에 있다.
만찬은 김 의장을 포함해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인 김 의장을 관저로 초청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원만한 여야 협의를 위해 “협상을 잘 중재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법원장과 유 헌재소장과는 법치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대통령은 활발히 ‘식사 정치’를 통해 각계 인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경제 5단체장들과 청와대 상춘재에서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밖에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관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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