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4일 치과장비 진단기업 바텍(043150)에 대해 "2023년에는 신규 지역 확장 효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 6200원을 유지했다. 바텍의 전거래일(13일) 종가는 3만 2000원이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코스닥 대비 상대수익률은 27.5%로 성장했지만 절대수익률은 -9.3%를 기록했다. 여전히 44.3% 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정민구 책임연구원은 "바텍이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어 국내외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를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내년 디지털 덴탈 장비 출시 및 판매량 증가가 향후 회사의 기업가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텍은 하반기 덴탈 스캐너를 포함한 신규 CBCT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3년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6.5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미, 유럽 지역 내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하리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실제 바텍은 올해 상반도 고가라인인 ‘GreenX’와 ‘A9’ 출시 후 누적 판매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 연구원은 “바텍이 코로나19 이후 서구권시장에서 가성비 고사양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북미, 유럽지역 매출액은 올해 대비 13.1% 증가한 249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지역에서는 영업망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중국 덴탈 산업 내 VBP 정책에 따라 국공립병원 내 덴탈진단장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경쟁 또한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베스트셀러 장비의 생산허가를 획득해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상승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정 연구원은 "2023년까지 중국 내 영업망 재편 진행도에 따라 중국 향 매출액 또한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12.4%, 11.6% 증가한 4545억원, 90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북미지역 신제품 출시효과 지속과 신규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업망 확장이 성장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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