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나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통해 확보한 병력 30만 명 중 15만 명이 최근 훈련에 돌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동원령으로 징집된 병사 중 절반은 이미 전투에 투입돼 있고 나머지 절반은 향후의 공격을 위해 훈련을 받게 됐다고 그는 전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징집병은 최소 3개월 동안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며 "이는 러시아가 대략 내년 2월쯤 또 다른 공격을 가하려고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그들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대규모 공격이 내년 2월이나 3월, 최악의 경우 1월 말에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이런 경고를 통해 서방에 러시아의 위협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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