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2014년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7일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접수한 아파트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5대 1로 집계됐다.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4년 6.7대 1을 기록한 후 2021년까지 줄곧 두 자릿수 대를 유지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26.8대 1과 19.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며 크게 하락해 이달 초 집계 기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일부 분양 단지가 남아 있으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등 시장 이목이 쏠렸던 주요 단지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추세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고금리, 분양가 상승, 주변 단지 시세 하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요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의 3.3㎡(평) 당 분양가는 지난해 2945만 원에서 올해 3522만 원으로 577만 원(19.6%) 올랐다.
분양 단지 인근 시세의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기 때는 신축 분양가에 비해 비싼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급매물 거래를 위주로 실거래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 기준으로도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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