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1위는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로 나타났다. 교사·경찰·군인·간호사 등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 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VR·AR) 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21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교사(6.5%), 3위 크리에이터(6.1%), 4위 의사(6.0%), 5위 경찰관·수사관(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교사가 한계단 뛰어올랐고, 의사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중·고교생의 경우 희망직업 1·2위가 각각 교사와 의사, 교사와 간호사로 전년도와 동일한 가운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중학생의 경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위는 2020년 11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전문가와 정보보안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7일부터 7월20일까지 초·중·고생 2만2702명, 학부모 1만1946명, 교원 2800명 등 총 3만74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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