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4구역’이 정비사업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히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노량진 2·6·8구역에 이어 4구역이 네 번째로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서울 서남권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0일 동작구청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94-5번지 일대 4만 512㎡의 노량진4재정비촉진구역 조합은 전날 동작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0층, 11개 동, 844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변모하게 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70가구다. 추후 일정은 2023년 상반기 이주, 2024년 하반기 철거, 2025년 착공으로 예정돼 있다.
단지는 철거 과정에서 사업시행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간 협의 하에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가 적용되면서 설계안에 층고 상향, 주차 대수 증가, 주택형 변경 등이 이뤄진 데 따른 조치다. 조합 관계자는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단지 고급화를 위해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택형의 경우 현재는 전용 84㎡가 가장 큰 평형이지만 계획 변경을 통해 40평대인 106㎡ 주택형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량진4구역이 속한 노량진뉴타운은 현재 총 8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4구역을 비롯해 2·6·8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3·5·7구역은 사업의 중후반 단계에 해당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1구역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노량진뉴타운은 서울 3대 도심으로 꼽히는 광화문·여의도·강남에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입지”라며 “다수의 사업장이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으면서 이 지역 일대가 상전벽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