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로봇 산타가 왔어요!"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22일 오후 한림대성신병원 소아병동에 웃음꽃이 피었다. 병동에서 의료진을 보조하는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일일 산타로 변신한 것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2일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소아병동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들은 이날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함께 일일 산타로 변신해 소아병동 각 병실을 돌며 입원 환아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쾌유를 기원했다.
아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로봇 산타클로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고 활짝 웃었다. 로봇 산타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 던 건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가 사전에 소아병동 안에서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맵핑(Mapping) 작업 등을 수행한 덕분이다.
이승대 행정부원장은 “소아 환우들과 즐거운 성탄절을 보낼 방법을 고민하다 ‘로봇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성탄절을 가정이 아닌 병원에서 맞는 환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