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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北 무인기 사건, 대통령 태도는 심각성 인지 못한 듯”

“7시간 동안 격추 못해…안방 여포 아니냐”

“북한군 개입설 김광동 위원장 해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광주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북한 무인기 침범 사건과 관련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대통령 태도가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휴전선을 넘어 서울 인근까지 5대가 7시간이나 비행해도 격추하지 못하고 다 되돌아간 것 갔다. 안방 여포가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경고를 한다”면서 “남북관계를 긴장 속으로 몰고 한반도 평화위기를 초래해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국방안보 태세가 매우 부실, 기밀하지 못하고 매우 무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는데 각성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일본과 논의 중인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선 “정부 태도는 국내 기업 협찬을 통해 배상해주는 방법을 강구한다고 한다”며 “저자세 굴종 외교를 하면 안 된다는 국민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최고위에 앞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만나고 온 이 대표는 “양 할머니가 돈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닌데 당사자도 아닌 한국 기업이 왜 배상 책임을 진다는 것이냐며 험한 말씀도 하셨다”며 “정부 당국자들이 양 할머니의 10분의 1이라도 쫓아갔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또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겨냥해선 “5·18 북한군 개입 가능성을 운운한 사람이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국민과 광주의 희생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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