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최근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 가능성에 대해 “정치인이기 때문에 복권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다.
김 전 지사와 오랜 친구사이인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김 전 지사가 당분간 한반도의 미래라든지 기후 변화, 일자리와 4차 산업 혁명 등의 근본적 한반도 대전환에 대응하는 시대정신의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당장 당내 현안이나 정치 현업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게 맞다”며 “그래서 다음 총선까지는 조용히 지내면서 필요한 모색을 해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여권 일각에서 김 전 지사와 이재명 대표 간 라이벌 구도 설정을 언급하는데 대해선 “당분간은 김 전 지사를 정쟁 가운데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가장 힘들어하시는 민생 문제나 앞으로 대한민국이 해결해 나가야 될 시대적 과제를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또 함께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차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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