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에 출마하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을 수용했다.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수도권에 기반을 둔 인물들이 당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 의원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미 저는 다음 총선의 성패가 수도권에서 좌우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전원 수도권”이라며 “우리 당은 수도권 지역구 121석 중 겨우 17석만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수도권 70석 이상을 가져와 총 170석을 차지하려면 우리 당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승부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자 전원 수도권에 출마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진정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2024년 총선에서 최소 16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다음 총선은 수도권 대격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말뿐인 논쟁을 하기보다 공동선언문으로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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