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 첫날에 ‘2남1녀’ 세쌍둥이가 태어났다.
1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미진씨(36·전남 곡성군)는 이날 0시 0분 전남대병원 본원 수술실에서 주치의인 김윤하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의 집도로 김서준(남)·서아(여)·서진(남) 세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이들의 무게는 각각 1.88kg, 1.9kg, 1.89kg으로 생후 바로 인큐베이터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5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세쌍둥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고위험 산모로 분류돼 지난 9월께 전남대병원에 입원, 분만일까지 총 49일간 병원에서 지냈다.
김씨는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그것도 새해 첫날 태어나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며 “어렵게 임신하고 출산한 만큼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윤하 센터장은 “세쌍둥이가 조금 일찍 태어나긴 했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마취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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