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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文,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

"민주주의 후퇴 우려에 공감"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 예방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김정숙 여사님과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페이스북에 '따뜻한 마음 안고 돌아간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오늘 당 지도부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신년 인사를 드리고 왔다"며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만드신 온반도 나눠주시고 새해를 맞은 덕담까지 건네주셔서 따뜻함에 배가 부른 하루"라고 소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대표 중심으로 민생 경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태원 참사의 진정한 치유가 필요하다는 말씀, 한반도 평화 위기에 대한 우려까지 모두 민주당이 올해 가장 주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정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 1시간40여분 동안 오찬과 함께 환담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4개월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민생경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29일 당대표 취임 후에도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한 바 있다. 이날 예방엔 이 대표 외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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