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시아태평양계 정책고문에 한인 1.5세 한나 김(39·한국명 김예진) 전 보건복지부(HHS) 차관보가 임명됐다. 김 신임 정책고문은 이달 2일부터 근무하기 시작했다.
김 정책고문은 “한미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계,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섬 주민(AANHPI) 커뮤니티와 협력해 대통령의 의제를 진전시키고 AANHPI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에 대해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7월부터 1년간 보건복지부 공보관실에서 차관보를 지냈고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코로나19 공교육 캠페인 전략자문관을 맡은 바 있다.
2009∼2016년 친한파 의원이던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했던 김 정책고문은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미국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의 날’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고 정전협정일(7월 27일) 즈음해 희생자 추모와 평화 기원 촛불 문화제를 주최하기 위해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727’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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