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차기 음악 감독에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이 12일 임명됐다. 얍 판 츠베덴은 2024년 1월부터 5년 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서울시향 음악감독은 교향악단의 모든 공연을 지휘 감독하는 자리로, 음악감독 추천위원회 추천을 거쳐 서울시장이 선임한다.
서울시향의 새 사령탑을 맡는 얍 판 츠베덴은 단원들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얻었다. 과거 미국 댈러스 심포니(2008~2018년), 홍콩 필하모닉(2012~2022년)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은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서 뉴욕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데이비드 게펜홀' 재개장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적극 참여하여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거스 히딩크의 오랜 친구로서 히딩크의 서울에 대한 사랑과 한국에서 위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히딩크처럼 세계 속 서울시 문화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향의 클래식 음악이 더 많은 서울시민들에게 알려지고 더 나아가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얍 판 츠베덴 감독이 큰 활약을 펼쳐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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