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 소설이 연필로 그린 그림 80점을 더한 판본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지하에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를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이 펼치는 사랑이야기다. 작가인 가스통 르루가 기자에서 소설가로 입지를 다지던 중 1873년 프랑스 르 펠르티에 거리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실제로 벌어진 화재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었다. 이번 책은 소설 속 주요 장면마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삽화를 더했으며, 책을 읽는 동안 오페라극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삽화가는 영국 킹스턴 대학교 일러스트레이션 석사과정을 졸업한 이예나 작가다. 1만7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