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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韓 원전·방산·수소 등에 37조 투자

[尹·무함마드 대통령 정상회담…MOU 13건 '밀월 과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키로

모빌리티·우주 분야로 협력 확대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도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영접하러 나온 인사와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아랍에미리트(UAE)가 15일(현지 시간) 약 37조 원의 대(對)한국 투자를 결정했다. 나아가 UAE는 대규모 국부펀드를 활용해 한국과 전방위 산업 협력을 하며 제3국 원전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관련 기사 4·5면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약 300억 달러의 투자 확약을 받았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UAE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 방문에 대한 공식 환영식을 연 뒤 확대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 단독회담과 국빈 오찬까지 진행하며 두 시간 넘게 윤 대통령과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원자력·에너지·방산·투자 등 4대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정상 간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정상의 입회 아래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018년 중동에서 외교적으로 최우방 관계인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공동 이익이 있는 원전과 에너지·방산·투자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게된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2009년 체결된 양국의 원전 협정을 업그레이드해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세계 시장 공동 수주는 원전 시공과 건설 기술을 가진 한국이 수주전에 나서면 UAE가 금융 지원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UAE 국부펀드 규모는 약 1경 6190억 달러(2010조원)에 달한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국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게 됐다.

UAE는 원전에 이어 수소와 태양광·방산 분야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305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수소 협력도 체결했다. 양국이 원전에 이어 수소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며 석유 시대를 넘어 ‘포스트 오일(Post-Oil)’에서도 공동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또 양국은 방산 물자인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에 나서고 나아가 모빌리티 및 우주 분야까지 협력을 확장한다. 이뿐 아니라 무함마드 대통령은 석유비축기지에 400만 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고 한국에 구매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한편 무함마드 대통령은 14일 한국 정상 중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전투기 4대를 보내 호위하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UAE 간 군사 협력의 상징인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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