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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가격 인하하자 주문량 폭증

연초 2, 3선 도시 중심 주문 늘어

일부 매장에선 전월 대비 500%↑

테슬라. 연합뉴스.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대폭 인하하자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16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최근 가격을 낮춘 테슬라 차량 주문이 몰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전월 대비 주문 증가폭이 500%에 달했다. 제일재경은 “2, 3선 도시를 중심으로 주문량이 크게 뛴 것이 확인됐다”며 “낮아진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진출한 전 세계 43개 시장 중에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은 중국 본토가 가장 낮다. 모델 3의 가격은 3만 6000위안(13.5%) 인하된 22만 9900위안(약 4223만 원), 모델Y의 기본형은 2만 9000위안(10%) 낮아진 25만 9900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외에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시장에서 가격을 인하했으며 일부 지역의 인하율은 20%에 육박했다.

중국에선 연초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발표하자 직전에 차량을 구매한 차주들이 테슬라 매장으로 달려가 항의하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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