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지난해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 폭을 10㎝ 늘린 30㎝로 변경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을 위험한 장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점형 블록은 도로로부터 30㎝ 떨어져 설치하게 돼 있다.
기존에는 20㎝ 폭의 보차도경계석을 설치한 후 폭 10㎝짜리 마감 블록을 추가하는 식으로 보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감 블록을 균일하게 자르는 일이 어려워 블록 조각이 깨지고 튀어나오거나 꺼지는 일이 빈번했다.이에 구는 관내 서울맹학교 교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차도경계석 폭을 30㎝로 10㎝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마감 블록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