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부터 이태원 참사 관련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이 서울경찰청을 재차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서울서부지검은 18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 있는 김 청장의 집무실에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태원 참사 전후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청 홍보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각종 업무기록을 압수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3일 특수본으로부터 송치받은 김 청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보강 수사 중이다.
불구속 송치 대상에는 참사 당일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한 류미진 전 인사교육과장(총경)과 정대경 전 112상황3팀장(경정) 등 서울청 간부가 포함돼 있다.
서울경찰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서울서부지검은 서울청 외에도 용산경찰서, 경찰청 등 경찰기관과 용산구청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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