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이 올해 들어 매주 줄어들고 있다. 지난주 하락 폭이 커졌던 전세가격도 낙폭이 다시 둔화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31% 하락해 전주보다 0.04%포인트 낙폭을 줄였다. 올해 1월 들어 4주 연속 하락 폭이 감소하는 모양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강서·금천·관악·송파와 강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낙폭이 줄었다. 강남(-0.25%→-0.11%)과 서초(-0.12%→-0.06%)의 경우 하락 폭이 전주 대비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반면 송파구(-0.25%→-0.26%)와 규제지역 반사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 강동구(-0.44%→-0.47%)는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1.01% 하락하며 낙폭을 0.1%포인트 줄였다.
한편 아파트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수급지수도 매매와 전세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르는 등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 기준선 아래로 내려온 후 ‘팔자 우위’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