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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오산기지 도착…내일 한미국방장괸 회담

30일 오후 '나이트워치' 타고 입국

내일 尹 예방 후 이종섭 장관과 회담

북핵·미사일 맞설 확장억제 강화 협의

로이드 오스틴(오른쪽 세번째) 미국 국방장관이 30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영접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탑승한 미 공군 ‘E-4B 나이트워치’ 항공기가 30일 오후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30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만나 북핵 억제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방한 후 이튿날인 3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이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연다. 이어서 인접한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번 일정은 한국·필리핀 순방의 일환이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3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개최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이다. 양국 국방수장이 이처럼 자주 만나는 것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및 재래식 군사도발로 인해 미국의 안보공약에 대한 대내외적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SCM에서 두 장관이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던 ‘확장억제’ 안보공약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이번 회담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역제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협의절차, 공동기획 및 실행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SCM 개최 이전까지 한미의 맞춤형 억제전략(TDS) 개정을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본틀을 구비하는 것이다.



당시 SCM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를 연례적으로 개최하자는 합의도 담겼다. 이에 따라 한미는 오는 2월 중 DSC TTX를 열고 북한의 선제핵공격시 대응 시나리오 등을 구체적으로 토의, 개발할 전망이다. 한미는 이밖에도 미사일대응 정책협의체(CMIWG)를 신설하고, 미사일 방어 공동연구 협의체(PAWG)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31일에 열리는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선 이 같은 합의 사항들의 후속 진행사항을 평가하고 추후 실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순환배치 빈도 및 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협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우리 국방부는 올해 중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최소한 세 차례 열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지난해 11일의 SCM합의 사항과 31일의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될 내용들이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이행되도록 연내에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은 대한민국 및 필리핀 순방 일정의 일환이다. 따라서 북한 문제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내 주요 안보현안에 대한 평가 및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도 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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