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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지하철·버스 요금 오른다…시민 부담 확대

1일부터 택시 요금 인상 적용

지하철·버스는 4월 인상 예정

택시들이 서울역 승차장에서 승객을 기다리며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교통 수단인 택시·지하철·버스 요금이 모두 오른다. 난방비를 포함한 각종 물가 인상 속에서 서울의 교통 요금도 오르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형택시 기본 요금은 이날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 올랐다.

중형택시의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든다.

또한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결과적으로 요금 미터기가 더 빨리 오르기 시작하고, 오르는 속도도 더 빨라진다.



심야(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에는 할증 확대와 맞물려 요금이 더 늘어난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심야할증 시작 시각이 밤 12시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인 탄력요금도 적용 중이다.

나머지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2월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대절요금도 택시 기본요금 조정에 맞춰 5000∼1만 원 인상된다.

택시에 이어 8년 만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인상도 대기 중이다. 서울시는 4월 인상을 목표로 다음 달 10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된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된다면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현금 기준으로 지하철은 1650원, 시내버스는 1600원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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