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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불륜 의혹 재차 반박 "개인사는 이해…법 심판 받아야 될 것" [전문]

최정원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A씨가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최정원이 입장을 밝혔다.

최정원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주간 나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고, A씨의 남편인 B씨의 일방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일방적이고, 또 진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두럽고 절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최정원은 A씨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보고 더욱 슬픈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정원과 결코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다. 20대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며 "최정원과는 3번 만났는데, 한강에서 와인을 마시고 최정원 집에 잠시 들러 화장실을 갔다. 택시 기록은 남편도 확인한 부분이고, 이혼 소송을 위해 잘 정리해뒀다"고 말했다.

최정원과의 불륜 및 결혼생활 중 돈, 남자, 도박, 거짓말 등이 잘못을 저지른 것을 인정하는 각서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 중에 도박, 돈 문제는 전혀 없었다. 남편이 무서워서 불러주는 대로 각서를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정원은 "A씨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행동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상대방이 자행해 온 모욕, 협박, 거짓말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들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때 가족끼리도 친했던 A씨의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대화를 나눈 건 오해를 부르기 충분하다.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부분 반성한다"며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더 주의 깊고 현명한 사람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9일 B씨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정원이 자신의 아내에게 '보고 싶다', '술 마시자', '같이 있어서 행복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가정이 파탄 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아내에게 물어보니 결혼 전 사귀었던 사이라고 하더라. 유부녀임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가정이 파탄 났다"고 토로했다.

최정원은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해 곡 '선물', '파도'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빛나라 은수', '설렘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 이하 최정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최정원입니다.

지난 몇 주간 많은 분이 아시는 이유로 저는 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고,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일방적이고 또 진실과는 너무나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 단독 인터뷰 기사를 본 제 마음은 더 복잡하고 슬프고 혼란스럽습니다. 그 친구의 개인사가 담긴 인터뷰를 읽으며 거짓을 말할 수밖에 없었던 동생의 행동과 그 배경을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나 여전히 논란의 상대방이 자행해온 모욕, 협박, 거짓말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명예훼손의 교사 행위들을 반성하게 하려면 반드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그동안 놀람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프로필 업데이트가 된, 한때 가족끼리도 친했던 가까운 동생 소식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다른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루어진 대화 및 행동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편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연락하고 만난 동생이 예전처럼 너무나도 반가웠던 제 주관적 입장과는 별개로, 말과 행동을 좀 더 주의 깊게 하지 못한 부분, 정말 깊게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개선하겠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오랜 관심과 사랑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는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슴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더 주의 깊고 현명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정원 드림 #법정에서얘기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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