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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개인전 금메달 시동

ISU 월드컵 5차 대회 1500m 1위

시즌 첫 개인전 金…혼성계주 銅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역주하는 최민정. AP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5일(한국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6초536의 기록으로 2위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2분26초570)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중위권에 자리를 잡은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질주를 시작,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유일하게 4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마침내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선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 3, 은 1, 동메달 1개를 휩쓸었다.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선 이준서와 임용진(고양시청)이 각각 금, 동메달을 획득했다. 1차,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올 시즌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000m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홍경환-이동현-임용진-박지원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 대표팀은 준결승 2조에서 1위로 들어왔으나 상대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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