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북3 울트라 출시를 계기로 전체 PC 판매에서 프리미엄군 비중을 10% 이상 높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이민철 삼성전자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니코 호텔에서 갤럭시 북3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갤럭시 북3 시리즈에서 프리미엄군 판매 비중을 10% 이상 높이겠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모바일 리더십을 PC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비중이 50% 이상이었는데 이를 60%대까지 높인다는 설명이다. 최고 성능인 울트라 모델의 가격은 347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리미엄 PC는 가격이 1000달러(약 125만원)가 넘는 제품으로, 갤럭시북 프로·프로360 등이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PC제품군 갤럭시 북3 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했다. 스마트폰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에 PC를 동시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동작 하나로 스마트폰의 텍스트나 이미지를 PC로 옮기고 세컨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태블릿까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팬데믹 이후 10명 중 7명 이상이 업무를 할 때 두 가지 이상의 디바이스를 활용한다"며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연결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PC 활용도가 늘어나는 만큼 경쟁사인 애플처럼 갤럭시 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PC 제품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갤럭시 북3 시리즈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성능과 제품간 연결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며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는 멀티 컨트롤 기능 등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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