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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 '웃통사진' '어벤져스'…與 당권주자 시선끌기 총력

■與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

金 "尹과 수시소통…당정 조화"

安 "총선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千 "대통령 공천불개입 당헌명시"

黃 "野 이기는법 알아. 尹 뒷받침"

조경태 "3폐개혁" 윤상현 "덧셈정치"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윤상현, 황교안, 안철수, 천하람, 김기현 당 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7일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정책 구상을 밝혔다. 본선 진출자를 가려낼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은 이색 아이템·구호 등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 비전 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천하람 후보는 한자가 적힌 족자를 펼쳐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한 비책 두 가지”라며 △당헌에 대통령의 공천 불개입 명시 △공천 자격고사 의무화를 약속했다.

황교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10만 인재 양성을 통한 30년 자유민주 정권 창출을 공약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당 대표 이력을 내세우면서는 “민주당을 이겨내는 법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24시간 살아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정 조화’를 핵심 구호로 던졌다. 그는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 보수의 뿌리 지켜왔다”며 상향식 공천, 주요 사안에 대한 당원 의견 조사, 선출직 문호 개방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는 숫자를 키워드로 던졌다. 화면에 ‘4.7’ ‘0.73’을 띄운 안 후보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고 대선 단일화를 통해 (0.73%포인트 차이로)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며 약점인 짧은 입당 경력을 변호했다. 이어 “확장력 있는 대표를 뽑으면 수도권 의석 15%는 가져올 수 있다.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웃통을 벗고 찍은 초선 당시 포스터를 공개하며 52세에 당내 최다선(5선)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3폐(비례대표·불체포특권·정당 국고보조금) 개혁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윤상현 후보는 1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대사를 변형해 “국민의힘 어셈블, 뭉치자 국민의힘”이라며 “고질적 병폐인 뺄셈정치 DNA를 반드시 덧셈정치 DNA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행사 전 김 후보와 안 후보는 나란히 앉아 안부를 주고 받는 등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친언론 노조 행보에 문제를 제기하며 “당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검증”이라며 신경전은 재차 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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