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이동제한 해제

농가·정부 신속한 방역 공조…조기 이동 제한 해제

연합뉴스

경기도는 지난 1월 포천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7일 발생 농장 살처분이 완료되고 30일이 지났지만 추가 확산이 없고 방역대(발생 농가에서 반경 10㎞ 내) 농가의 사육 돼지 및 환경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해제 대상은 포천 지역 양돈농가 30개소로 방역대에 포함된 강원도 철원 지역 양돈농가 6곳도 함께 해제됐다.

앞서 도는 지난달 6일 도축장에 출하한 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검출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 농가 이동제한, 경기북부권역 48시간 일시이동중지, 역학 농가 돼지·분뇨 이동 차단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가동했다.



또 방역대 내 농가 일제검사와 도내 전 양돈농가 1079호 대상 긴급 전화 예찰, 발생농장 및 도축장과 역학관련이 있는 153호에 대한 임상검사 또는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시군 방역 부서 간의 유기적인 공조에 따른 것으로 경기북부 최대 양돈 지역인 포천시를 지키게 됨은 물론 조기에 이동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도는 김포, 철원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고, 야생 멧돼지의 발생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돼지 출하 및 이동시 철저한 사전검사, 양돈농장의 기본방역수칙 준수 등 방역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경묵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포천 지역 ASF 방역대는 해제하지만, 어디서라도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가에서는 강도 높은 방역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