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기현 "일편당심으로 尹정부 지원"…안철수 "수도권 경쟁력으로 총선 승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후보 확정

천하람 "양강 넘어 당 환골탈태"

황교안 "대역전 드라마 시작돼"

양강 흔들어 결선서 승부 전략

김기현·안철수는 '과반 자신감'

13일 제주에서 첫 합동 연설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오른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나다 순).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에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나다 순) 등 4인이 진출했다.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김·안 양강 구도 속에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천 후보의 부상과 당 대표를 지낸 황 후보의 추격이 26일 동안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틀간 국민의힘은 본선에 진출할 대표 후보 4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을 선발하기 위해 외부 여론조사 기관 3곳에 책임당원 2000명씩, 총 6000명을 샘플로 한 조사를 진행했다.

본선 티켓을 쥔 4명의 후보들과 탈락한 후보 간 합종연횡에 따라 한 달 남짓한 선거 기간 지지율은 계속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한 자릿수 지지율에서 시작한 김 후보는 친윤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영향으로 안 후보에게 표심이 쏠리면서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다시 ‘김·나 연대’를 성사시키며 재역전을 하는 등 양강의 경쟁이 불을 뿜는 모습이다. 특히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 후보의 부상으로 전당대회는 더욱 예측 불허의 한 판 승부가 되고 있다. 강성 보수층의 표심을 쥐고 있는 황 후보 역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향후 이들 후보 간 연대 움직임에 따라 전당대회 판세는 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천 후보는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는 황 후보에게 일종의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주목을 끌며 상승세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인 동시에 후보 연대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읽힌다. 결선에 가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에서다.





물론 김·안 의원은 본경선에서의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컷오프 발표 직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일편당심’으로 뚝심 있게 일할 수 있는 제게 맡겨달라”며 “국민의힘 성공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나연대의 주역인 나 전 의원은 김 의원이 참석한 전국여성지방의원 협의회 출범식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서 안 후보는 후보 간 서약식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누가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겠느냐”며 “그중 핵심은 수도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 모두 총선 승리를 외쳤지만 김 후보가 윤심을 강조한 반면 안 후보는 수도권 경쟁력을 앞세운 모습이었다.

천·황 후보는 양강 구도를 흔들어 결선에서 진검 승부를 겨루겠다는 전략이다. 천 후보는 “양강을 뛰어넘어 국민의힘을 환골탈태시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약식 자리에서 그는 “윤 후보의 수도권(연대론)과 조 후보의 정치 개혁을 이어가겠다”며 후보 연대에 집중했다. 황 후보는 “큰 승리를 위한 대역전 드라마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흔들린 보수정당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즉 천·황 후보는 ‘반윤핵관’을 전면에 내걸고 각각 개혁 보수와 정통 보수의 지지층을 결집시켜 역전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앞으로 본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권역별 후보 합동 연설회를 연다. 본경선은 다음 달 8일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다.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방식이 혼용돼 진행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경우 전당대회 이튿날인 9일에 1·2위 후보가 양자 토론회를 하고 10∼11일에 온라인(K보팅) 및 ARS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뒤 12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