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80여년 전통의 명문 오케스트라인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내한한다. 이들은 잘츠부르크 뮤직페스티벌을 이끄는 악단으로,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정평이 난 지휘자 아담 피셔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I.A.M은 13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다음 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내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모차르트의 영혼과 가장 가까운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이 악단은 1841년 모차르트 재단(모차르테움)의 출범과 함께 탄생했으며,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와 두 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기악 앙상블을 시초로 한다. 모차르테움은 1875년부터 모차르트 전곡의 악보 출판을 주도했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로 꼽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주최한 곳이다.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이틀간 모차르트의 곡으로만 프로그램을 채운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바이올린협주곡 제5번, 교향곡 제35번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8번, 바이올린협주곡 제3번, 교향곡 제41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는 모차르트, 하이든 해석의 세계적 권위자인 헝가리 출신의 아담 피셔가 맡는다. 그는 덴마크 국립 실내악단을 지휘해 모차르트 교향곡 45개를 7년에 걸쳐 녹음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모차르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대만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협연자로 나선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