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북구 주민의 숙원사업인 화명고가교 경관개선 사업의 재개를 위해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화명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2차 서부산 전략회의’를 열고 화명고가교 경관개선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몇 년째 중단된 화명고가교 경관개선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화명고가교는 산성터널 접속도로이자 화명동 상업지역을 가로지르는 교량으로 2015년 완공됐다. 착공 당시 시와 북구는 지역 단절과 조망권 침해, 도시미관 저해 등의 이유로 반대한 인근 상인 및 주민들과 경관개선 사업을 약속했으나, 5개 교각 중 2개 교각만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공사는 2019년부터 예산 미확보 등의 사유로 중단됐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화명고가교 경관개선 사업 예산을 조속히 확보하고 경관 조명 뿐 아니라 고가교 하부 인도도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화명고가교 방문에 앞서 부산형 자활 종합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부산광역자활센터 이전 개소식’에 참석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독립건물을 확보해 운영에 들어가는 부산광역자활센터는 연산동에서 북구로 이전하며 지상 4층 독립건물 전체를 오롯이 사회 취약계층의 자활지원을 위해 운영하게 된다.
서부산 전략회의는 박 시장 취임 후 서부산의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된 현장회의로, 이날 회의에서는 북구지역의 주민 복지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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