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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픽' 만날 준비 되셨나요

24일 타르·내달 1일 더 웨일 등

아카데미상 후보작들 국내 상륙

탑건 매버릭 등 재개봉 작품도

CGV·메가박스선 기획전 진행


매년 2~3월경 국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는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이 올해도 속속 개봉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비록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예상을 깨고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탓에 한국영화가 한 편도 후보로 초대 받지 못했지만, 좋은 영화들은 얼마든지 많다. 이번에 새로이 개봉하는 작품 외에도 이미 극장 개봉을 마쳤던 작품들이 재개봉하기도 하고, 아직 개봉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영화들을 묶어서 특별히 상영하는 기획전들도 기다리고 있다.

영화 ‘타르’.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광기와 불안에 사로잡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성 지휘자를 연기한다. 사진 제공=유니버설 픽처스




15일 극장가 안팎의 설명을 종합하면 아카데미 작품상·여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작인 ‘타르’, 남우주연상 등 3개부문 후보인 ‘더 웨일’이 각각 이달 24일과 다음 달 1일로 개봉 날짜를 잡았다. 작품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니셰린의 밴시’도 상반기 중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아카데미 후보작들의 경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탑건: 매버릭’ ‘엘비스’ 등 적잖은 작품들이 이미 극장 개봉을 마친 상태다.

‘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로 여성 수석 지휘자가 있다는 가상의 설정에서 출발한다. 주인공은 무대를 장악하는 마에스트로이자 권력자로서 이름을 떨치는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로, 영화는 그의 정점에서 시작해 추락하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해외에서는 블란쳇이 천재 지휘자인 동시에 권력에 도취된 괴물, 자신이 행한 일들로 인해 불안에 시달리는 리디아를 완벽히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래식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OST도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더 웨일’의 스틸컷. 배우 브랜든 프레이저가 272kg의 거구 대학 강사를 연기한다. 사진 제공=그린나래미디어




‘더 웨일’은 ‘더 레슬러’ ‘블랙 스완’을 만든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272㎏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찰리(브랜던 프레이저)가 9년 만에 만난 10대 딸 엘리(세이디 싱크)를 만나서 쓰는 마지막 에세이를 담은 작품이다. ‘미이라’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부상과 사생활 이슈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밀려났던 프레이저의 재기작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긍정을 잃지 않는 찰리를 연기한다.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다음 달 1일 정식 재개봉한다. 중국인 이민자 에블린(양자경) 가족이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능력을 다 끌어와 세상과 가족을 구하는 이야기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38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인기를 누렸다.

올해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한 장면. 다음 달 1일 재개봉한다. 사진 제공=워터홀컴퍼니


극장 개봉 당시 볼 기회를 놓쳤거나 미개봉작이 궁금한 관객들은 극장가에서 나란히 준비한 기획전을 노려볼 만하다. CGV는 다음 달 21일까지 전국 14개 지점에 있는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에서 ‘타르’ ‘더 웨일’ 등 후보작 총 17편을 상영한다. 메가박스는 24일부터 후보작 중 ‘이니셰린의 밴시’ ‘탑건: 매버릭’ 등 11편을 골라서 선보이며, 롯데시네마는 22일부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엘비스’ 등 5편을 상영한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에서도 다음 달 28일까지 ‘2023 아카데미 화제작 열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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