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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편안함? 나에 대한 생각을 멈춰라

■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전미경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집에서, 직장에서 세상은 온통 나를 힘들게 한다. 나의 약점을 파고들어 괴롭히고, 나의 힘든 마음은 조금도 배려할 생각이 없다. 그럴 때 현대인은 심리학 책을 찾아 읽고 유튜브를 보며 스스로의 정신을 분석한다. 지금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삶을 깊이 탐구하며 내적 상처를 곱씹는다. 하지만 그 결과는 더 큰 불안일 뿐이다. 나에 대해 파고들고 예민해 질수록 사람은 더 불안하고 불편해진다. 희미하게 잊혀진 과거의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는 과정은 서글픔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런 이들에게 “나에 대한 생각을 그만 하라”고 조언한다. 편안함에 이르는 길은 생각을 멈추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계속해서 나를 탐구한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나의 미래를 더 발전적으로 만들 것이라 믿었는데 사실은 그 미래마저 불안하게 만드는 지경에 이른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함부로 위로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내 머리 속 생각에 잠식 당하지 말자. 몸을 일으켜 행동하자.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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