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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만난 정순택 대주교 "지하철 시위는 역효과"

장애인 이동권 인식 전환 필요

국민 공감대 얻는 방법 찾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왼쪽) 대주교가 24일 박경석(오른쪽)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전장연의 운동에 대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하철 시위는 오히려 공감대를 모으는 데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24일 말했다.

26일 서울대교구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정 대주교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박경석·권달주 전장연 공동대표와 면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장연도 20여 년간의 어떤 외침이 반향을 이끌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절박함은 있겠지만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대주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투쟁 같은 모습보다는 공감대를 찾아가는 방법을 우리가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장애인 이동권에 관해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장해나가고 자유로운 이동권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용어부터 ‘우리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이동권’이 돼야 한다”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정치권을 향해서도 “정치권에서도 합의점을 찾아나가며 정치적인 공방으로 흘러가지 않고 국민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함께 변화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공동대표는 “모든 시민을 위한 길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장애인들이 인식의 전환을 위해 많이 애쓰지만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 공동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투입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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