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분야’를 설정해 응모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발표한 공모계획 중 특화단지 지정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대 산업,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이 있다. 산업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지역 중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거쳐 특화단지를 올해 상반기 중에 지정할 예정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폐수처리 시설 등 핵심 산업단지 기반시설 구축에 신속한 지원, 사업화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및 각종 부담금 감면,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과감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등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울산시가 응모한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계획을 보면 먼저 특화단지는 온산국가산단, 테크노일반산단,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등 지역 10개 산단과 하이테크밸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설정됐다. 육성 계획의 목표는 고에너지밀도·차세대 리튬이차전지산업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국제시장 선점, 2030년에 전지산업 생산액 62조 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투자액 6조 3000억 원 달성 등으로 정해졌다.
현재 울산시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인 차세대 리튬이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를 전국 유일하게 건립 중이다. 또한 특화단지 내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시험프로그램(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 중에 있다. 더불어, 리튬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의 기술 선점을 위해 삼성SDI, 고려아연 등 관내 선도기업의 투자액이 6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점도 울산시의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부분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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