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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서 개 사체 수백 구 무더기 발견…“사상 최악의 동물학대”

경찰, 집 주인 입건해 조사 중

동물권 단체 케어 페이스북 화면 캡처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개 사체 수백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5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주인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개들을 굶겨 죽였다. 그의 집 마당과 고무통 안에는 어림잡아 300∼400마리 정도가 백골 상태 등으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SNS에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와 그대로 처박아 두고 굶겨 죽였다”며 “사체는 썩어 문드러져 바닥에 들러붙어 있었고 사체들이 바닥을 이룬 곳에 새로운 개를 넣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가 너무 많아 아직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자체 관계자들이 다음 주 중 A씨 자택을 방문해 사체를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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