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안보실장이 방미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라며 “앞으로 한미동맹을 ‘행동하는 동맹’으로 어떻게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들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미국 측 제 카운터파트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그 팀을 주로 만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외교·안보 고위 인사들도 마나고 학계 인사들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합의를 계기로 한일관계가 급진전 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역시 (한일관계 개선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한일관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 한미일 관계도 보다 풍부하고 포괄적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등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의 입장이 충돌하는 것에 대해 김 실장은 “당연히 그런 경제 현안들도 논의가 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알려진것과 다른 심층적인 미국의 속내까지 파악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리 동맹이라고 해도 이익이 다를 수밖에 없고 정책적 우선순위도 서로 다르다”며 “우선 흉금을 터놓고 솔직하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