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4월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5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학평에서 학생들의 성적표가 유출된 만큼, 현재 운영 시스템으로는 시험을 치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내달 12일에 치러질 4월 학평을 5월로 미루는 내용의 공문을 관할 고등학교 등에 보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평 평가시스템 보완 작업을 해야 해서 학평 날짜를 한 달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에 치러질 시험 성적처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은 학평 성적표를 최초로 유포한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2명을 입건했다. A씨는 경기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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