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에듀테크 활용을 위해 올해 도 내 모든 학생들에게 스마트 단말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까지 학생들에게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는 44만여대다. 보급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올해 70만 대를 추가 마련해 지급하면 학생 1인당 1대씩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 추진을 위해 현장의 요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학생 86.1% △교사 96.5% △학부모 95.9%가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단말기는 학교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한 5종(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iOS), 윈도즈, 크롬, 웨일)의 운영 체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 단말기 관리시스템(MDM)을 설치해 교육 콘텐츠를 배포하고, 유해 앱 차단 및 삭제, 사용 시간 설정 등 기기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단말기를 전면 보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말기 통합 유지 관리 체계'를 마련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학교 내 공간 제약 없이 스마트단말기 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교실까지 무선 인프라를 확충한다.
교실 내 노후 유선망 교체 사업도 실시해 통신 속도 저하나 장애 발생을 막을 예정이다.
조영민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는 미래 교육 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며 “변화를 체감하는 새로운 경기 교육으로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을 기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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