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을 두고 여행 업계가 환영했다. 업계는 이번 기회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조치가 코로나19로 3년 동안 고사 위기에 처했던 관광업계에 희망을 주는 소식이라고 9일 밝혔다. 중앙회 측은 “2020년 1월 발생한 코로나19로 3년 가까이 국제관광객의 90%가 증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던 호텔, 여행사, 도시민박, 관광기념품점, 음식점 등 거의 모든 관광사업체의 매출이 급감했다”며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타 산업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은 회복이 요원한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중앙회는 이번 기회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업종별·지역별 관광협회와 함께 전국의 관광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일본인 관광객유치를 위한 정책 제안을 취합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윤영호 회장은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방안’ 이행에 따라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일본 인바운드 관광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통하여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 또한 장기간 침체를 겪은 한일 관광교류 협력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그동안 강제 징용 문제, 노 재팬 운동, 코로나19로 한일 간 관광 교류가 끊겼다고 진단했다. 이번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조치로 과거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상호 교류를 복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협회 측은 “일본여행업협회 및 일본여행업계와 민간교류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 관광교류를 더욱 공고히 해 한일 관계개선 노력에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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