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 재개발 후보지가 총 1160가구의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10일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동 170-1 일대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수유동은 지역 상권과 우이천 등 자연 자원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보행 중심의 활력 있는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자연을 걷고 내일을 품는 보행 친화적 주거 단지’를 목표로 최고 높이 20층, 23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현재 2종 7층 지역이지만 2종 일반 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용적률(기준 용적률 170%→190%)과 층수를 적용받는다. 인근 지역에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고 20층 내외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녹지 공간이 부족한 노후 저층 주거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 및 포켓 공원, 옥상 조경을 건축 계획 요소로 활용한다. 강북종합시장과 수유먹자골목 등 활성화된 상권과 우이천 자원을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상권을 시장 상권과 연결하고 우이천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한다.
청량리동에는 최고 35층, 93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는 청량리 일대가 광역 중심으로서 초고층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 지역이 일반 상업지역 및 간선도로 변에 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종 주거지역까지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대신 종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현재 인근에 위치한 노인 종합 복지관 이용객을 위한 진입 도로를 개설하고 시설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누구나 복지시설에서 제기로 변 버스 정류장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공공 보행 통로를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재개발 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의 지원을 통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 내 2021년 재개발 후보지 21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이 모두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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