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동생’ 이민우(25·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무대에서 잡았다.
이민우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위에 올랐다. 14언더파로 2타 차 선두인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챔피언 조 대결을 벌인다.
이민우는 지난해 US 여자오픈 우승자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간판 이민지의 동생이다. 한국인 부모를 둔 남매는 호주 퍼스에서 나고 자랐다.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2승의 이민우는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턱걸이로 세계 랭킹 50위를 맞춰 극적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노린다.
버디 9개(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8위로 껑충 뛴 임성재도 눈에 띄었다. 2라운드 잔여 9홀에서 챙긴 버디 3개를 더해 임성재는 하루 27홀을 돌며 무려 11타를 줄였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안병훈 등과 같은 공동 26위(5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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