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의 분양 가격이 올해 1월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3.3㎡당 2149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 올랐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월 평(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571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1월(1036만 원) 대비 51.6% 오른 금액이다. 특히 최근 6개월 동안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등이 포함된 수도권 평당 평균 분양 가격은 2149만 원을 기록했다. 2018년 1월(1518만 원) 대비 631만 원 41.6%, 전년 같은 기간(2065만 원) 대비 4% 올랐다. 이 외에 5대 광역시 및 세종, 기타 지방의 평당 평균 분양가 역시 각각 1662만 원, 1286만 원으로 5년 전보다 약 50% 넘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분양가 부담이 커지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은 일반 공급 461가구에 1만 323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2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2월 부산 강서구에서 공급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일반 공급 355가구에 2887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1순위 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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