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리튬 최대 생산지 서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나선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5일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MRIWA)와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머큐리 회의실에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빌 존스턴(Bill Johnston) 서호주 광업부 장관, 니콜 루크(Nicole Roocke) MRIWA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서호주의 핵심광물 탐사기술 공동개발과 연구 시범지역 공동 활용, 선광·제련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광상 생성 모델 기반 핵심광물 부족지 예측 및 표적화 △스마트 탐사 및 3차원 지질모델링 기반 핵심광물탐사 및 개발 △지속가능한 친환경 광물개발을 위한 광해방지 및 관리 기술 개발 △희토류 선광·제련 기술, 리튬광 대상 친환경·고효율 리튬 회수 기술 등을 구체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핵심축인 서호주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리튬의 세계 최대 생산 지역(연간 5만5000톤)으로 희토류와 니켈, 코발트 또한 주요 수출 품목이다.
지질자원연은 이번 서호주 광물자원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가 수행되면 현재 지질자원연이 주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내 핵심광물의 탐사 및 조사와 연계한 융합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핵심광물 공급처의 추가 확보를 통해 전략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질자원연 이평구 원장은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의 확보와 다변화는 K배터리 등 국가 주요 산업을 지속가능케 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리튬 최대 생산지인 서호주와의 리튬 등의 공동개발과 기술협력을 통해 핵심광물의 효과적 확보는 물론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질자원연은 또한 국내 리튬광상 조사 및 탐사와 카자흐스탄, 몽골 등 국외 자원부국과의 리튬유망광구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전략광물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