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도망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43분께 강남구 역삼동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뒤에서 치고 도주한 A(4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뺑소니를 치던 약 47분간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인근을 달리던 차량 5대와 주차된 차량 1대 등 모두 7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오후 6시 30분께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인해 운전자 등 8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17%로 측정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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