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계약이 내년 5월 체결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내년에 KF-21 양산에 착수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을 완료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초 전투용 적합 잠정 판정 시기는 올해 11월로 잡혀있었으나 이럴 경우 내년 중 양산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 일정을 반 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다만 후속 추진 일정은 변함이 없어 2026년 후반기에는 최초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방사청은 덧붙였다.
KF-21은 지난해 7월 최초 비행과 올해 1월 초음속 돌파 이후 이달 10일까지 총 142회 비행 기록을 쌓았다. 현재까지 시제기 4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방사청은 또 무기 체계의 전력화 기간 단축을 위한 패스트트랙(5년 내) 도입 외에도 안보상 시급한 사업 추진에는 사업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조사의 기준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할 밝혔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사업별로 이뤄지는 절충교역(무기 수출국)의 기술 이전을 건별에서 업체 단위로 통합하는 '통합절충교역을 통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추진 계획도 보고했다. 부가가치를 키워 미래 무기체계에 대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