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은 제20대 총무원장에 덕수 스님이 공식 취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충북 단양군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열린 취임 법회에는 종정 도용 대종사, 정산 원로원장, 세운 종의회 의장, 진덕 감사원장 등이 참석했다.
덕수 총무원장은 취임사에서 “(부처님과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도록 힘쓰며,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무엇보다 화합과 질서로 지금 이 시기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며 “주어진 일에 모두 책임을 다하며, 우리의 목표는 성불이니, 마음을 닦아 성불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천태종은 무원 스님이 건강을 이유로 최근 총무원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덕수 스님을 후임으로 선출했다.
덕수 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2013년 제2급 종사(宗師) 법계를 품수했다. 이후 동국대 교육대학원과 불교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총무원 규정부장·교무부장·총무부장, 8·9·10·11·14대 종의회 의원 등 종단의 여러 직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구인사 국제선원장과 종정 사서실장을 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