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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 공동 2위

이지윤도 5위에 올라

제9회 무네츠구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왼쪽)과 5위를 수상한 이지윤. 사진 제공=금호문화재단




제9회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무네츠구 콩쿠르)에서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유진(28)이 공동 2위를 수상했다.

28일 금호문화재단은 이유진이 지난 25일 일본 나고야 시에서 폐막한 제9회 무네츠구 엔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호영재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4)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무네츠구 홀에서 치러진 결선 무대에서 이유진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이지윤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다. 1위는 일본의 미유 키쓰와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의 게오르기 모로즈가 이유진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예선을 통해 16명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22~23일에 진행된 준결선을 통해서는 이유진과 이지윤을 포함한 5명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무네츠구 콩쿠르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국제적 성장을 목적으로 재정적 지원,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제 7·8회 콩쿠르가 취소돼 올해 6년 만에 열렸다.

본 콩쿠르의 역대 주요 한국인 입상자로는 위지만(2009년 3위), 김다미(2011년 1위), 장유진(2013년 1위), 양인모(2013년 2위), 김계희(2017년 1위), 이재욱(2017년 3위) 등이 있다. 이번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이유진은 2015년에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네츠구 콩쿠르는 수상자에게 상금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바이올린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유진은 공동 2위 상금으로 100만 엔(약 990만 원)과 함께 1964년산 미켈레 안젤로 베르곤지 바이올린도 대여받는다.

지난 2월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한 이유진은 미국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와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워싱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서울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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