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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상륙 'D데이'…공중·해상 화력 지원속 돌격

◆5년 만에 부활한 '쌍용훈련'

경북 포항 해안 일원 2곳서 동시

함정 30여척, 항공기 70여대 참가

합참의장 "전쟁승리 결정적 역할"

29일 경북 포항 해안에 실시된 한미연합 쌍용 상륙훈련에서 한국 해병대원들이 해안 상륙후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에서 2023 쌍용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연합 상륙돌격훈련에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막탄을 쏘며 돌진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일부터 실시된 한미연합 쌍용 상륙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단계가 29일 오전 경북 포항 해안 2곳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한·미 해군·해병대는 이날 포항 일대 해상과 공중에서 연합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했다.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은 5년 만에 부활해 이번에 역대급(사단급)으로 펼쳐졌다.

이날 훈련은 상륙 작전의 핵심인 ‘결정적 행동’ 단계로 대규모 해상·공중 화력 지원에 이어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강습상륙함(LHD)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 대 등 대규모 연합·합동전력이 투입됐다. 훈련을 주관한 김승겸 합참의장은 “국가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적의 종심지역에 신속히 투입돼 전쟁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륙 돌격은 적진에 침투했던 한미 해병대 수색부대와 영국 해병대 코만도, 해군 특수전(UDT) 팀이 유도한 한국 공군과 미 해병대의 전투기의 폭격으로 시작됐다. 이어 독도함과 마킨아일랜드함 등 한미 해군 상륙함 탑승해 있던 해상 돌격부대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공기부양상륙정(LCAC)을 타고 적 해안으로 돌격했다.

또 상륙함과 육상기지에서 발진한 공중·공정 돌격부대는 한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과 미국 해병대의 오스프리(MV-22) 등 항공기에 탑승해 적지로 신속하게 돌격했다.





연합·합동 항공기와 함정의 화력지원 아래 적지에 상륙한 한미 해병대는 목표지역으로 기동해 ‘해안두보(海岸頭堡)’를 확보함으로써 한미 연합군의 핵심전력으로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해안두보는 상륙군 목표의 외곽을 잇는 선으로 상륙군이 실질적으로 점유하는 개념적 지대를 일컫는다.

상륙 돌격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미 해병대는 다음달 3일까지 전투력 통합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숙달 하고 훈련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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